다음날 아침(9월19일) 8시30분
그 다디미 호텔을 출발해서 도야(커다란 호수)로 이동 한다.
아침날씨가 좀 어둑어둑 검은 구름도 있고 햇살도 섞이고~
예상기온은 10-20도 ... 예측불허의 날씨이다.
달리는 버스안에서 내다보는 경치가 아름답다.
특히 구름이 아주 뭉게뭉게 경치에 포인트를 준다.
아래 사진은 달리는 차안에서 썬팅유리를 통해 보이는 장면이라
실제만 못할것 같은데 그런대로 그날아침 풍경을 잘 보여주는것 같다.
1시간 이상 달렸다. 우선 도야호수를 1차로 들어선다 .
호숫가 마을이 제법 큰도시인데, 유럽의 성같이 꾸민 유람선이 기다린다.
호수 중안에 섬이 있는데 거길 들어갔다 나온다고 한다.
아름다운 호수항해(?)를 50분 정도 하면서 보이는 경치에 마음이 평화스럽다.
저기 보이는 저섬~~이름은 나까지마(中島) 이었던것 같다.
선착장까지 들어서서 일부승객 내려주고 우린 그대로 출발한다.
남녀팀 포함 하여 일부 다른 승객들은 거기서 내린다.
휴양소 같은 건물들도 보이고, 약간의 위락시설이 있는듯 하다.
우리같으면 틀림없이 모텔도 있을것 같은데~~~~~
호수를 한바퀴 휭~~~돌아서 원래의 선착장에 다시 내린다.
3층위에 오르니 갑판~~~ 휘이 둘러보는 경관이 운치가 있다.
관광지~ 특히 동남아 관광하면 많이 접하는 그 사진이다.
승선시 무조건 찍어놓고 하선시에 보여주며 찾아가라는 묻지마 사진이다.
그럴듯하게 내사진도 찍어 놓았는데 정가 800엔~~그래서 포기~~
하지만 웬지 언짢다. 저사진이 결국 일본땅 쓰레기통으로 들어가겠지!
이왕 그럴바에는 버스 떠나기 직전 쎄일이라도 하면 누이좋고 매부좋고 아닌가??
동남아 라면 분명히 그랬을것 같다.
호수관광후 버스는 다음으로 사이로 전망대를 향한다.
호수를 내려다 볼수 있는 전망대라는곳,,
사이로란 지명이 아니고 농산물을 건조(?)시키는 탑처럼 생긴것인데
큰의미가 있지는 않다.
도아호수를 내려다 볼수있는 사이로 전망대다.
뷰는 좋은데 호수방향이 역광이 되어 사진으로 표현은 제대로 안된다.
대신에 측면으로 때마침 맑게 개인 하늘과 함께 보이는 초가을 풍광이 보기가 좋다.
억새와 풀밭 하늘등이 아름답다.
여기도 까만 까마귀들~~징그럽기조차 하다.
사이로 전망후 니시야마 분화구...
2000년도 분출된 화산이니 지극히 최근이다.
여기저기 화산활동으로 무너져 내린 가옥이나 시설들이 그대로 방치되어있다.
무너져 버린 과자공장의 모습이 대표적이다. 이공장은 규모가 크지 않은것으로 보아
팽팽 돌아갈때보다 무너진 이후 더 유명해진 과자공장 아닌가 생각된다.
아직도 분화구에서는 하얀 연기가 폴폴 올라온다.
지금이라도 또 한번 터질것 같은 위기감이
화창한 햇살과 푸른하늘에 가리워져 조용한 침묵이 흐른다.
화산지역은 억새가 아주 잘 큰다고 한다.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군,,군대 군대 노란꽃들의 아름다운 모습이
화산의 긴장감과 어우러져 전쟁터의 총알구멍 철모같은 외로움이 풍긴다.
바로 뒷산에서 연기가 뽈뽈 나오고 있는데
저렇게 평화스럽게 살고 있는 모습~~웬지 낫설다.
한반도의 든든한 지형(?)이 새삼 고맙다. 아마 우리동네 뒷산에서
연기가 퐁퐁 나고 있다면 ??? 시위라도 할라나???
"소중한 나의 생명~ 안전불감증 정부는 각성하라!!! "
또 다른 분화구를 본다.
점심식사를 하는 식당의 2층에서 바로 보이는 화산이다.
지하에서 어느정도 굳어진체 지진으로 융기되어 세계적으로 보기드물게
검은빛이 아닌 빨산색의 화산봉우리를 형성하고 있다고 한다.
소화신산! 2차대전 말기(1943)에 갑자기 지진과 함께 난데없이 생긴 산이라고 한다.
비가 조금 내리더니 어느새 맑은 하늘로 바뀌었다.
화산들을 둘러 보고는 또다른 화산환경인 지옥계곡으로 이동 한다.
계곡전체가 온천수가 간헐천이라는 형태로 분출하는 지옥계곡이다.
땅속에서 뜨거운물이 폭폭 수증기와 함께 분출되는 지역이다.
유황냄새가 진동을 하고 바닥에는 유황가루 같은 하얗고 노오란 가루들이 덥혀있다.
10분정도에 한번씩 쿨컥쿨컥 뿜어 오르는 간헐천!
지하에 동공에 조용히 물이 차면서 공기가 압축되다가
어느정도 이상 차면 폭발하면서 오버힛트 하는것 같다.
북해도~~~ 땅속 용암과 가까이 있는 지방인것 같다.
노보리벳츠 시대촌(민속촌)으로 이동한다.
에도시대(사무라이 시대)의 놀이,연극등을 재현한 시대 테마 파크!
검은 기와와 붉은 기둥~~ 일본식 전통건물들이 짜임새 있게 배치되어 있다.
건축양식을 보노라면 일본문화가 꼭 한반도를 거쳐서 형성된것은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도요토미 히데요시 와 도큐가와이이에스 관련 사무라이 극을 관람하고
게이샤 집에서 외상술 바가지쓴 쇼군(장군)관련 극을 관람하였다.
우리로 말하면 빈대떡신사~ 얘기다.
마호로바 호텔로 이동하여 여장을 풀었다.
저녁식사는 북해도 진미~ 게요리를 먹었는데.....크게 감동은 하지 못한것 같다.
내가 게맛을 모르나???
이곳은 유황온천 지역이다. 비교적 규모가 큰 호텔인데 온천시설도
규모가 크고 다양한데, 어제 묵은 쪼잔케이의 아늑한 온천장 기분보다는
도심지역의 사우나 같아서 전날의 그 기분이 훨씬 좋았던것 같다.
다음날 아침~주변산책을 했다.
아침의 동네는 어딜가나 그렇듯이 한가롭고 고요하다.
여기저기 간헐천의 수증기들이 한겨울 대중목욕탕 하수도 처럼 수증기가 올라온다.
독특한 유황냄새가 은근히 코를 자극한다.
조그만 신사가 있어서 올라가 보았다.
아침기운이 정원에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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