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0일 일요일이다. 요즘 피부가 아주 호강을 한다.
아침저녁으로 온천에 담궜다 꺼내니 기분까지 매끈매끈~
오늘 아침에도 새벽같이 일어나 온천을 했다.
호텔 부페식 아침식사~ 식당이 무지 넓다.
저쪽끝에 있는것 담으러 가기가 귀찮다.
8시30분 버스출발 시라오이로 이동한다.
북해도 원주민인 아누이족의 민속박물관이다.
과거 일본이 아니었는데 점령당하고는 불만없이 동화되어 일본이 된~~
당하고 벗어나고를 반복한 한민족에 비하면 무지하게 순한 민족이다.
민속공연장에서 민속극을 보노라니 웬지 불쌍하다.
자장가를 부르는 엄마(할머니 같다) 의 구슬픈 자장가가 여운이 상당히 깊다.
깨끗한 호수주변에 위치한 박물관인데 경관이 무지 깨끗~~
다시 버스에 올라타고~ 이번에는 운하로 유명한 오타루로 이동한다.
제법 긴 버스길 2시간이상이다.
러브레터 영화의 '오겐끼데수까?' 로 유명해진 도시인데 운하와 창고가 인상적이다.
운하 주변에 무슨 빠리 세느강처럼~~예술가(?)들이 그림을 그리고
초상화를 그려주고~ 작은 악세사리 노점들이 있고~~ 역시 모방의 천재들이다.
그림들이 혹시 이발소 그림 인가??
보기에는 아주 잘그린 그림인데~~예술적으로 그런지는 모르겠다.
창고가 발달한 도시인데 현재 그 창고들은 원래의 용도가 아닌
대부분 타용도로 전용되어 있다고 한다.
점심식사도 창고를 개조한 식당에서 일본식 탕과 스시를 먹었다.
점심식사를 위해 들른 식당은 모두가 단체를 위해 미리 준비한체로 대기하는데
여행객이 단체인데도 모든 상차림이 단체를 또 구분하여 2명 4명 6명등등,,,
단체내의 작은 소그룹별로 구분해서 차려진게 눈에 뜨인다.
탕을 먹어도 같은 가족 혹은 커플별로 먹을수 있도록 준비가 되어 있는데
우리나라도 외국관광객에게 그러는지 궁금하다.
옆테이블 준비하는 과정을 보니 곧 도착할 단체관광객에게서 온 상세정보가 쓰여진
메모를 보면서 2사람 테이블 몇개,4사람 테이블 몇개,,따지면서 배치를 하고 있었다.
오타루는 운하 이외에 유리공예품, 오르골(열면 음악이 연주되는 작은 상자)등이 유명한곳이라
관련가게들이 즐비하다. 관심있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좋은 볼거리를 제공해 줄것 같다.
오따루 출발~ 최종기착지 삿뽀로 이동이다.
4-50분정도 이동을 했는데 길이 많이 막힌다.
삿뽀로는 허허벌판에 인위적으로 만들은 강남같은 도시라 모든 도로가
바둑판식으로 짜여져 있기 때문에 신호등이 많아 특히 더 밀린다고 한다.
구 북해도 청사이다. 붉은 벽돌로 단단하게 지어진 건물로 정원도 아주 제데로 정돈 되어 있다.
관광객을 위한 마차가 청사 문앞을 가고 있다.
삿보로 중심가를 동서로 가르는 오오도리 공원~
저녁나절 시민들이 몰려나와 휴식을 취하는 가운데,
이곳역시 아이들의 몸을 사리지 않는 놀이가 한창이다.
자전거 묘기를 연습하고 있다.
시내에서 저녁식사후 아파(APA)호텔 투숙
바로 옆에 커다란 가전판매점이 있는데 아주 작고 쓰임새가 좋은 소형가전들이 즐비하다.
9월21일 월요일 공항으로 이동한다.
아시아나가 유일한 국제선인 아사히 가와~
새삼 시골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깨끗하고 아름답다.
3박4일 이렇게 공항에서 탑승과 함께 마무리가 된다.
소란하지 않고 꽉 짜여진 일정을 조용히 마무리 한듯 하다.
버스이동이 많을수 밖에 없어서 피로감은 좀 있지만
아주 쾌적하고 조용하고 은근한 여행이었다.
계절에 따라 많이 다른 모습을 볼수 있을것 같아
다음에 다른계절에 다시 오고픈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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