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雜

2020년이 ?

풍면 2021. 1. 3. 22:34

2021년 1월3일.......

아이패드의 메모장을 보다 보니,

작년4월에 기록한 잡필이 있다.

" 코로나 발생 2개월인데, 지독한 병이다. 큰일이다. "

그런 걱정의 날이라는,,,,,

 

그런데 그게 열달이 지났다. 지독한 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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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 어느날 ......

 

예방주사.

초딩때 하기싫은 일들이 몇가기 있는데 

그중 하나가 예방접종 이었던것  같다.

거의 여름만 되면 

어깨쭉지 걷어올리고 줄서서 차례를 기다린다.                     

 

간호원이 주사병 안의 약물을 주사기로 빨아 드릴때 조마조마,,,,,

먼저 맞고 문지르며 빠지는 아이들이 많이 부럽다.

 

장질부사, 호열자, 뇌염,,,

그중 뇌염예방주사를 맞을때가 가장 긴장했던것 같다.

그런데 기억에 뇌염 환자는 한번도 보지를 못했다.

발병위치가 뇌라기에 우리는 가장 심각하고 무서운 병으로  꼽았었는데....

소문만 무성했던 전염병들이 2-3 지나면 소리없이 지나가고 평화(?) 온다.

 

그랬다.

항생제나 백신의 출현 이후에는 

거의 모든 전염병들이 

요란한 대비에 비하면 타격은 예상보다 약했다.

그런데, 이번 코로나는  이런가? 

세상이 올스톱 되고 바이러스만 요란하게 움직인다.

치료약도 없는데 완치되는 사람들도 많으니 

 자체의 임팩트가 대단한 질병은 아닌듯 싶은데

전파력 만큼은 메가톤 급이다. 

 

입과 코를 가린체로 두어달을 지내고 있다.

 그러다 말겠지,,, 시간이 지나니 걱정이 점점 과민해 진다.

언제쯤 가야 정상생활이 가능할까?

특정단백질 잡아 먹는 특수곰팡이라도 출현해야 사라질려나?

 

각자의 건강도 중요 하지만, 

 스톱된 세상에서

곡간의 뒤주는 정상유지가 될수 있는 것인지도 걱정이다.

우리집, 우리나라, 우리세상의 살림살이가 어떻게 되는건지?

 

정치병 환자들은 지금도 

우리편은 무조건 잘하고 있다고 침을 튀기고 있다.

 눈이 잘못된 것인지, 

코로나를 자화자찬이나 까내림의 호재로 보는것 같아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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