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우리 동네는
시골의 번화가,
해질녁이 되면 웅성웅성 많이 소란하다.
가을 어느날 그날은
우리집이 유난히 더 시끄럽다.
트럭에서 내려 놓은 장작이
집앞에 산처럼 쌓여있다.
도끼를 든 어른들이
장작을 팬다. 퍽퍽 쩌억.
어두움이 덮여가고
석양의 붉은 구름.
처마밑에 쪼개진 장작을
차곡차곡.
지붕밑 처마까지 올라간다.
지붕에 올라가고 싶다.
상상인지 꿈인지……
내가 지붕위에 올라가 있다.
빨강양철지붕.
서편하늘은 붉은 하늘
그리고 구름이 지붕에 걸쳐 있다.
핑크빛 구름이 손에 닿는다.
감촉이 뽀드득 뽀드득,
나는 그렇게 구름을 만져 보았다.
기억이 생생한것이
분명 꿈은 아니다.
생각/추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