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는 바뀌고, 코로나는 그대로 이고, 답답한데,,, 보훈처에서 보훈대상자를 위한 월간 신문이 온다. 그걸 보다 보니 1973년 1월 휴전당시가 생각이 난다. 벌써, 거의 50년,,, 휴전은 귀국이라는 꿀맛같은 홀가분, 철수준비에 여념이 없다. 얼마 되지 않은 월남시간의 마무리, 부대 분위기도 어수선에 당나라틱 해 진다. 병사들의 최대 관심사는 베트콩이 아닌, 귀국 박스 구성이다. 비박스 ( 120 120 100 cm 정도)2인에 1개로 정해지고, 같은 박스를 이용하는 박스짝꿍(?)과 내용물 협의 들이 한참이다. 14인치 흑백 TV, 카세트,등 가장 이상적인 부피들이 어느정도 KnowHow로 구전되어 물건 확보 비상사태. 박스검사일이다. 연병장에 줄줄이 보따리들이 상상 이상인데, 내 앞에는 아무것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