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86

안주일절, 안주일체....

갑자기 '안주일절/안주일체' 란 단어가 떠 오른다. 과거에 식당에 가면 거의 볼수가 있던 흔한 단어 이었는데 요즘은 별로 눈에 띠지 않는다. 일체(O)와 일절(X)의 차이도 배웠던 기억이 있는것을 보면 사회적으로 중요한 단어 이었던 듯 싶은데.....사라졌다. 어설픈 이것저것 보다는 한가지 라도, 제대로 해야 팔리는 세상. 물론 한일관 불고기, 을지로4가 냉면집들,,과거에도 전문점은 있었고, 요즘도 부페는 존재 하지만, 일체를 강조하던 문화는 거의 사라진 듯 하다. 이유가?? 이 사회의 변화/진화 에 있는 듯.... 정보가 발달하고, 기동력이 좋아졌고, 입맛의 방향성이 뚜렷해지고, 식당주인 으로서 이것저것 준비 안하니 편해졌을까? 아마 훨씬 어려워 졌을 것이다. 남보다 훨씬 잘해야 손님이 온다. 세상이 ..

생각/雜 2020.06.28

손녀의 초등입학

손녀(외)가 초등 입학 한다고 한다. 내가 국민학교 입학 하기 직전이 눈에 선한데,,, 두세대가 지났나 보다. 참나,,,, 엄청 긴 시간인데 지나보니 길지 않다. 입학전 필통과 부속품(?)들을 받고서 설레였던 기억이 생생하다. 당시 나름 최고급. 물론 요즘 물건들과 비교한다면 조악의 극치겠지만 당시 눈높이로는 더이상 좋을수 없다. 전쟁이 끝나고 불과 4-5년, 미국의 원조물자가 그렇게도 좋았던 그 시절, 성조기 줄무늬에 악수하는 손이 그려진 그 마크가 붙어 있던 커다란 우유통이 학교에 들어오면 그저 신이 났던 그 시절이다. 이 아이가 나만큼 늙으면(?), 그때는 어떤 생각을 할까? 2020.2.3

생각/추억 2020.04.04